고려아연 주가 경영권 분쟁 이후 현황 2026년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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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가 경영권 분쟁 이후 현황 — 2026년 4월 기준 정리

고려아연 주식을 수년째 지켜보면서, 이렇게까지 거대한 분쟁이 코스피 대형주에서 펼쳐지는 광경은 처음이었다. 2024년 9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기습적인 공개매수로 촉발된 경영권 전쟁은 2026년 4월 현재까지도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분쟁의 시작과 주가 급등

2024년 9월 13일, 추석 연휴 직전에 단행된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선언은 한국 재벌 지배구조의 취약한 고리를 타격했다. 75년 동업 관계의 파탄은 예견된 수순이었으나, 사모펀드가 개입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방식은 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초기 공개매수가 66만원은 시장의 적정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고려아연 주가 흐름 핵심 수치 (한국거래소 기준)
– 분쟁 전 주가: 50만원 대 수준
– 공개매수 초기 제시가: 66만원
– 영풍·MBK 공개매수와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맞붙었던 지난해 하반기 주가는 40만원대 후반에서 100만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 이후 장중 기준 161만 7,000원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33조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년 2월 이후 고려아연 주가는 약 255% 상승하며 분쟁 과정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직접 보유 관점에서 지켜본 결과,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니라 분쟁 이슈 하나하나에 따라 일간 변동폭이 수십 퍼센트에 달하는 극단적인 변동성이 계속됐다. 이런 종목은 투자 타이밍 판단보다 리스크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2026년 3월 주총 — 최윤범 회장, 세 번째 방어 성공

MBK파트너스·영풍과 1년 넘게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24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과반 수성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지켜냈다. 고려아연은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전체 7개 의안, 총 36건의 세부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 핵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이사 5인 선임안’은 출석 주식 수 1,858만 189주 중 1,170만 2,643주(62.98%)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 고려아연 측 후보 3명, MBK·영풍 측 후보 2명이 각각 이사로 선임됐다. 최윤범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크루서블JV 추천 월터 필드 맥랠런 후보가 최다 득표로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 MBK·영풍 측에서는 최연석 MBK 전무와 이선숙 변호사가 이사회에 진입했고, 이사회 구성은 기존 ’11대 4’에서 ‘9대 5’로 재편됐다.

– 감사위원 확대 안건은 부결되며 지배구조 개선 과제에는 제동이 걸렸다.

구분 주총 전 주총 후
이사회 구성최윤범 측 11명 / MBK·영풍 측 4명최윤범 측 9명 / MBK·영풍 측 5명
우호 지분율(추산)최윤범 측 약 37.9%MBK·영풍 측 41.1%
국민연금 지분5.2% (의결권 미행사 결정)
크루서블JV 지분약 10.59% (최윤범 우호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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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판결과 법적 공방 현황

2026년 4월 2일 대법원 1부는 영풍·MBK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했다. 1심과 항고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동일한 판단을 내리면서 해당 사안에 대한 법적 판단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고려아연 경영진의 배임 및 공정거래법·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고려아연은 이미 최근 정기주총에서도 주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했으며, 대법원 판결까지 더해지면서 최윤범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 체제의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영풍은 지난해 1월 임시주총 결의 취소소송을 포함해 의결권 제한의 위법성을 다투는 본안소송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 법적 분쟁이 완전히 종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훼손된 재무구조 — 분쟁의 숨겨진 대가

분쟁을 지켜보면서 가장 우려스러웠던 부분은 재무 건전성의 급격한 악화였다. 2021년 6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차입금 대비 10배에 달했던 사실상의 무차입경영 기업이 , 2024년 9월 이후 적대적 M&A 시도에 대항하기 위해 자기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차입을 실행했고, 총차입금은 2024년 말 별도기준 4조 713억원까지 급증했다.

– 한국신용평가는 “경영권 분쟁 관련 자사주 취득 등 대규모 자금 소요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차입 규모가 과거 대비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의 재무 건전성은 훼손됐다. 무차입 경영의 신화는 깨졌고, 급증한 차입금에 따른 이자 비용이 기업 가치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경영권은 지켰으나 회사의 기초 체력은 약화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목이다.

– 고려아연은 2026년 들어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이자비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MBK파트너스·영풍 간 경영권 분쟁으로 급격히 늘어난 차입금 부담을 낮추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크루서블 JV — 분쟁의 게임 체인저

고려아연이 단행한 미국 합작법인(Crucible JV) 관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법원이 MBK파트너스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기각한 것은 이번 분쟁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재판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과 공급망 탈중국화라는 거시적 환경을 경영상 필수 목적으로 인정했다.

지난해 12월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전격 발표하고 이를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0.6%를 합작법인 크루서블JV에 넘기면서 MBK·영풍 측의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 시간표가 더 늦춰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은 크루서블 프로젝트와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가기간산업이자 한미 경제안보의 모범사례 역할을 다할 것을 공언했다.

투자자가 반드시 인지해야 할 리스크
– 분리선출 감사위원 1석은 공석으로 남아 있으며, 오는 9월 임시 주총에서 다시 표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 최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한화그룹이 지분 매각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지분율 확보가 과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한국신용평가는 “경영권 분쟁 및 법정 공방의 진행 경과에 따라 신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정책 관련 의사결정과 재무구조 등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어, 진행 상황 및 동사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사회 내 MBK·영풍 측 발언권이 강화되면서 경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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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 종합 및 투자자 점검 포인트

2026년 4월 현재, 최 회장 측이 과반 유지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쥔 모양새지만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완승과는 거리가 멀다. 과반이라는 숫자만 지켜냈을 뿐 그 의미는 이전과 사뭇 달라진 것이다.

– 2026년 9월 감사위원 임시주총 결과 확인 필요

– ‘이사회 소집 3일 전 통보’ 안건이 통과되면서 향후 기습적인 이사회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졌고, 최 회장 측의 의사결정 방식에도 일정 부분 제약이 생겼다.

– 한화그룹 지분 동향 및 크루서블JV 사업 진행 속도 점검 필수

– 총차입금 4조원 이상의 재무 부담 해소 속도 및 신용등급 변동 모니터링 필요

이번 분쟁은 단순한 기업 내부 갈등을 넘어 기업 지배구조 환경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으며,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제도 변화 속에서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지배구조 방어 전략을 선택할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전략 산업 기업의 경영권이 단기 수익 중심 투자자에게 넘어갈 경우 장기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 글은 공시 자료, 법원 결정문 및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된 분석 글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결정은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 아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언제 시작됐나요?

2024년 9월 13일 추석 연휴 직전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공개매수를 선언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초기 공개매수가는 66만원이었으며, 75년 동업 관계가 파탄나는 과정에서 사모펀드가 개입해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Q. 고려아연 주가는 분쟁 이후 얼마나 올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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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전 50만원대였던 주가는 공개매수 경쟁 과정에서 100만원에 근접했고, 장중 기준 최고 161만 7,000원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33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2월 이후 기준으로는 약 255% 상승했습니다.

Q. 2026년 3월 주주총회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2026년 3월 24일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이사회 과반 수성에 성공하며 세 번째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총 7개 의안, 36건의 세부 안건이 의결됐으며 2026년 4월 현재까지도 분쟁이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작성 기준일: 2026년 5월 기준
주요 확인처: 한국거래소·DART·금융감독원 공시와 회사 발표 자료
면책 안내: 이 글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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