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년남 정관수술 리얼후기

 

40대에 접어들면, 정관수술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덜컥'에 대한 불안감으로 집사람이 엄청나게 저항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작년 어느 날 집사람이 정관수술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은 허락(?) 하지 않겠다는 선포를 하고... 그냥 흘러들었는데.. 1주 2주 1달.. 이 넘어도 절대로 허락(?)을 하지 않아,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관수술 병원 선정부터 그 모든 과정

우선, 남자들이 비뇨기과를 간다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구요. 괜히 비뇨기과에 들어가면 성병에 걸린 사람 같고, 왠지 뭔가 확대하러 가는 느낌 갖고 그래서 좀 거부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어쨌든 마음먹은 이상 열심히 인터넷 서칭을 했더니.. 정관수술 뭐.. 다 거기가 거기이더라고요. 그냥 가기 편한 곳.. 느낌 좋은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저는 퇴근하는 길목에 있는 역근처에 있는 OO 비뇨기과를 정하고, 네이버 톡톡로 비용이랑, 수술 아픈 정도, 회복기간, 일상생활 문제없는지 등을 물어보고 바로 예약했습니다.(어찌나 좀 민망하고.. 좀 그러던지..>. <)

 

 

 

병원 접수 및 상담

비뇨기과에 들어가서..  예약하고 왔다고 하니깐, 바로 상담실로 안내를 합니다. 상담실장님(남성)이 이것저것 건강정도 체크하시고, 한 번에 다른 수술도 가능하다..(확대 등등) 며.. 제안을 주셨지만... 저는 오롯이 정관수술만 필요하다며 자신 있게 이야기를 했습니다.(ㅋ)

상담내용을 간략히 정리드리면,

 - 수술은 15~20분 소요, 상황에 따라 30분 걸릴 수도 있다.

 - 수술 후에 당분간 샤워가 힘들다. 해당 부위에 물이 안 가게 잘하면 괜찮다.

 - 완전 회복까지 약 2주가 걸린다.

 - 수술은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다. 마취주사 들어갈 때, 따끔거림과 수술 중에 당기는 느낌이 날 수도 있다.

 - 수술 뒤 3개월 뒤에 방문해서 정액검사받아야 함(정자 안 나옴을 확인)

   수술 후 2주 뒤부터 3개월 사이에.. 많은 활동을 해서 정자를 빼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등등입니다.

 

정관수술 과정

우선, 탈의실에서 상하의 모두 탈의를 하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습니다. 이 때도 기분이 정말.. 두려움 반/부끄러움 반이 혼재합니다. 그리고 바로 연결된 수술실로 들어가고요. 수술대 위에 중요부위를 노출하고 누워있습니다.

이때.. 좀 정말 부끄러움이 극에 달합니다. 내가.. 뭐 하는 건지... 이런 자괴감도 들기도 하고요. 잔뜩 긴장하고 수술실이 서늘한 터라... 중요부위는 극도의 엄폐은폐로 거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아져서.. 이거 수술이 되려나 싶기도 하고요.ㅋㅋ

 

 

수술대 위에 누워 있으면, 보조 선생님이 오셔서 '제모'를 해주십니다. 정말 터프하게 여기저기 제모하는데.. 민낯이 드러나는 기분이죠. 중요부위 윗부분은 가위로 숯정리를 해주시고, 아랫부분은 면도기 같은 거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십니다.

아~ 정말 누워 있는데 간호사 분들이 왔다 갔다 하시고.. 혹시나 여자 간호사 들어오나.. 초긴장상태였습니다.(다행히 여자분은 안 들어오십니다.. 휴~ㅋ)

 

그대로 누워서 노출하고 대기하고 있으니, 잠시 뒤 선생님이 들어오십니다. "시작합니다"라고 하시면서 마취주사 몇 대를 빵빵 놓아주시고.~(약간 따끔) 그다음부터는 전문적인 손길로 정관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정말 수술 중에 약간 당기는 느낌이 낫던 거 외에는 전혀 아픈 것은 없었습니다.

수술이 끝나자 깔끔하게 밀봉(?)/방수처리까지 되어 있었습니다. 중요부위 밑.. 부분이 커다란 밴드로 붙여놓은 모습입니다.

 

 

옷을 갈아입고, 결제하러 가니 30만 원 나왔네요~

마치 초등학교 때 포경수술하고 어그적거리는 모습으로 나오니.. 좀 우습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적응되니 걸음걸이도 자연스러워지고, 괜찮아집니다.

 

집에 오니, 집사람이 "막 웃네요~" 이런... 당했다..라는 느낌이.. ㅋㅋ

정관수술 정리

제가 경험해 보니, "부끄럼움과 수치스러움이 공존하는 약간 불편한 2주" 이게 정관수술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2주 뒤부터 3개월까지 열심히 빼어야 된다는 명목하에... 신혼을 방불케 하는 열정을 쏟았던 추억도 쌓았습니다.

 

 

정관수술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까잇꺼.. 2주만 참자~라고 하고 도전해 보세요~!

 

파이팅!

 

또, 궁금한 내용은 아래 링크 클릭해 보셔요~!

 

 

정관수술과 성욕 그리고 정력에 미치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