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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혈압약을 먹은지 벌써 16년째 접어드는 40대 남성입니다. 20대 후반에 회사 건강검진에서 의사의 반협박(?)으로 혈압약을 먹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우는 고혈압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나요? 의사가 처방해주는 약만 먹고 계시는지, 아니면 고혈압과 열심히 싸우고 계신지?? 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28세 고혈압 처방을 받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회사 건강검진을 하고, 의사가 회사의 대회의실로 방문해서 1:1로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상담하던 때, 의사가 저에게 다짜고짜 당신은 '고혈압'이며, 바로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라고 했습니다. 정말 건강에 신경안쓰는 20대에 갑자기 고혈압? 물론 부모님이 혈압이 있으셔서,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지만, 어린 저에게는 상당히 충격이었고, 그 젊은 나이에 매일같이 혈압약을 챙겨 먹는 다는 것이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짠 거 먹지 마라, 국물 먹지 마라, 매운 것 먹지 마라, 뱃살빼라, 운동해라.. 수많은 조언인지 처방인지 이야기가 쏟아지고, 정작 지킬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걱정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부모님이 권하였던 약(?) 들을 몇번 먹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정어리 캡슐" 이것만 먹으면 일단, 배가 굳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소화기관이 마비가 오고, 그 다음은 화장실로 직행 then 수분같은 대변을 배출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게 약효가 나는 모양새인줄만 알았지만, 부작용이었고, 결국에는 비싼 약은 거의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었습니다. 

 

본태성 고혈압으로, 딱히 원인이 없고, 가족력에 의한 발병이 된거라.. 참으로 답답했습니다. 어떠한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매달 약타러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의 사랑 가득(?)한 폭풍 잔소리로.. 제 혈압을 그 날 최고치를 찍곤 했습니다.

 

지난 16년간 딱 2번정도 혈압이 낮았던 시기

혈압약을 먹으면서 계속해서 살아오던 저에게.. 의사선생님에게 인정받고 혈압이 낮았던 시기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30대 중후반 무렵 몸무게를 약 8kg 정도 뺀적이 있습니다. 먹는 것과 운동으로 8kg를 6개월만에 빼니, 혈압이 거짓말처럼 120대에 머물러 있었고, 의사선생님이 혹시 어지럽지 않냐며.. 걱정도 해주시고, 약도 조금은 약한 성분으로 변경처방도 해주셨습니다. 결국 혈압은 다이어트, 즉 운동으로 살을 빼면 어느정도 내려간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또 한번은 바로 지금 입니다. 지금도 제 혈압은 120/80 수준을 아주 건강하게 유지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운동도 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극한의 다이어트를 한 것도 아니고, 아예 소금과 절연을 한것도 아닌데, 거짓말처럼 지금 혈압이 아주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다음 이야기에서 자세히 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혈압과 운동, 건강이야기에 대해 종종 논해 보겠습니다.

다음글 : 고혈압관리방법-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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